역사
TNF 의 역사
아래의 내용은 계속 업데이트 됩니다.
시작
2004년 블로그 태동기에 태터툴즈라는 PHP 기반의 블로그 프로그램이 JH님에 의해 개발되고 공개되었습니다. 계속 사용자층을 늘려나가던 태터툴즈는 이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설치형블로그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당시 인터넷 환경은 인터넷 익스플로러 6의 계속된 독주로 인하여 발전이 정체된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안 브라우저로 파이어폭스가 등장하며 많은 인터넷 사용자들의 주목을 받던 시기입니다. 태터툴즈는 파이어폭스 지원, 자체 메타 블로그 센터 지원등의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용자층을 확대해 나갑니다. 또한 XHTML, CSS 2 등의 웹 표준 규격을 중심으로 Web 2.0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널리 유행하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늘어나는 태터툴즈 사용자들은 자연스레 블로고스피어를 중심으로 사용자 커뮤니티를 형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설치형 블로기인 태터툴즈 자체가 얼리어답터 성향이 짙은 툴이기 때문에 태터툴즈 사용자들은 웹표준 권고한 준수 문제 및 HTML/CSS를 통한 디자인/포맷의 분리와 당시 포탈의 컨텐트 가두리 활동으로 인한 웹 생태계 문제들에 대한 관심이 짙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2005년 9월 태터툴즈를 상업화하기 위한 회사인 태터앤컴퍼니 (TNC)가 노정석님에 의해 설립됩니다. 기존 태터툴즈를 개발하셨던 JH님은 태터툴즈 개발을 함께 진행하던 중 코드를 태터앤컴퍼니에 이전하고, 태터앤컴퍼니는 태터툴즈 1.0 개발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2005년 11월 태터툴즈 1.0의 비공개 테스트가 tatterstory.net 도메인을 통해 시작됩니다.
2006년
태터툴즈에 관심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민재아빠’님께서 태터앤컴퍼니 및 태터툴즈 지원 커뮤니티인 태터&프렌즈를 제안하고 관심있는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메일링 리스트를 이용한 커뮤니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시기 태터&프렌즈는 주로 태터툴즈 홈페이지의 서포트 게시판을 중심으로 사용자 보조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오픈소스화
2006년 3월 11일 태터앤컴퍼니는 오픈하우스 행사를 통해 태터툴즈 1.0을 발표하며 그전까지 코드 수정본의 배포에 대한 권한이 제약되어 있었던 태터툴즈를 GPL 2.0 (일반 공중 사용 협약서) 을 걸어 배포합니다. 이전의 태터툴즈는 수정한 코드를 공유하는 것이 불가능했지만 GPL적용을 통해 코드 수정 및 공유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GPL화된 코드에 태터&프렌즈를 포함한 여러 그룹들이 관심을 갖지만, 배포된 코드가 오리지널 코드가 아닌 최적화 프로그램을 거친 수정이 너무 어려운 코드였습니다.
TNF
GPL 발표 이후에도 코드 배포등의 작업이 지지부진한 것을 보고 당시 태터&프렌즈 멤버였던 신정규님이 2006년 3월 말 태터앤컴퍼니에 연락하여 항의를 하게 되고, 태터앤컴퍼니로부터 커뮤니티 서버 권한을 받게 됩니다. 이후 커뮤니티 서버에 포럼 설치및 창구 정리를 마친 후 블로고스피어를 중심으로 관심있는 사용자들과 함께 태터앤프렌즈 (TNF) 라는 이름의 태터툴즈 커뮤니티가 2006년 4월 14일에 공식적으로 시작됩니다.
그 이후 몇 번의 오프라인 모임을 가지며 여러 의견을 나누고,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성향의 영향을 강하게 반영한 태터앤프렌즈 고유의 목적을 확립하였습니다. 2006년 5월에는 ‘태터 네트워크 재단 (약자는 역시 TNF입니다)’ 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으며, 바로 ‘태터 네트워크 재단’ 이 TNF의 공식 명칭이 되었습니다. ‘결자해지’가 TNF의 움직이는 방식으로 이야기된 것도 이 시기입니다.
이후 TNF의 일원이었던 분들 중 세 분이 TNC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구성원 소속에 의해 TNC로부터 TNF로 발생할 수 있는 영향력에 관한 논의가 메일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그 결과 커뮤니티 독립성을 위하여 2007년 TNF/Needlworks 가 시작될 때 Needlworks 소속은 TNC 소속과 중복될 수 없도록 결정되었습니다.
태터툴즈 1.1
태터툴즈 1.0.X대를 공동개발하던 중 TNC는 다음 커뮤니케이션 (현 다음카카오)과 함께 블로그 서비스인 티스토리 개발을 시작합니다. 오픈소스화된 태터툴즈의 개발은 점차적으로 태터앤프렌즈에게 이전되었고, 태터툴즈 1.0.5 이후 TNF로 태터툴즈의 코드 리뷰 및 권한 이양이 이루어진 후 2006년 11월에 배포된 태터툴즈 1.1부터 TNF가 태터툴즈의 모든 개발을 담당하게 됩니다. 그 이후에도 TNC/다음 의 티스토리와 TNF의 태터툴즈 사이에도 저장소 개방을 통해 지속적인 코드 기여가 일어났습니다.
태터툴즈 1.1은 차칸아이님께서 추가한 팀블로그 기능을 기본 기능에 합쳐서, 멀티 블로그 및 멀티 유저 기능이 모두 지원되는 최초의 설치형 블로그 도구가 되었습니다.
Creative Commons
태터툴즈 1.1부터 Creative Commons License 지원을 위한 플러그인을 내장하였습니다. TNF의 철학이 CCL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이전까지는 스킨 레벨이나 별도 플러그인 다운로드를 통한 방법으로 지원하던 CCL을 태터툴즈 1.1부터 내장 플러그인으로 아예 포함시켜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다양한 블로그들이 CCL 플러그인을 통해 Creative Commons의 활동에 동참하였습니다.
Winter of Code
2006년 겨울 NCSoft 내의 오픈마루 스튜디오가 주관하는 Winter of code 에 TNF가 참여하였습니다. 강동엽님이 메타블로그 페이지 기능으로, lifthrasiir 님께서 에디터 및 포매터 모듈 독립으로 참가하셨습니다. 메타블로그 페이지 기능은 이후 텍스트큐브의 cover 기능이 되었고, 에디터 및 포매터 모듈의 코어 의존성 제거는 이후 텍스트큐브 1.5에 반영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Markdown, Textile, TTML, dokuwiki 포맷 등이 지원이 추가되었고, xquared 에디터, tinyMCE 에디터 지원등이 가능해졌습니다.)
영향
블로고스피어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TNC는 다음 커뮤니케이션과 함께 2006년 11월부터 티스토리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하였습니다. SK의 싸이월드는 싸이월드2 개발을 추진하며 블로그로의 전환을 꾀했고,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태터툴즈/티스토리와 대비되는 많은 부분들을 반영하여 설치형 블로그 사용자 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네이버 블로그 시즌 2를 공개했습니다. 이글루스의 경우 두터운 사용자층을 기반으로 여러 시도를 진행하였습니다.
모든 플랫폼이 서로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발전하는 시기였으며, TNF는 오픈소스 및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장점을 바탕으로 태터툴즈를 개발하며 이러한 흐름을 주도해 나갔습니다. 태터툴즈 소스를 기반으로 한 해피툴즈 등이 공개되었고, isloco 및 innori 등의 태터툴즈 기반 블로그 서비스들이 런칭하기도 했습니다.
2007년
#### Needlworks
TNF 가 다양한 일을 하게 되면서 책임을 져야 할 일들이 점차 늘게 되었습니다. 그런 일들은 대개 재미가 없는 일들이기 때문에 쉽게 그만 두기 쉬운 일들입니다. 이러한 일들에 책임감을 갖고 개인적인 시간을 더 많이 쓰겠다고 하신 분들을 중심으로 Needlworks를 결성하였습니다.
Needlworks는 2007년 1월부터 4개월간의 논의 끝에, TNF가 1주년이 되는 2007년 4월 14일에 공식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니들웍스의 첫 삽질 활동은 아래에서 설명하는 태터캠프였습니다.
태터캠프
태터툴즈 및 태터툴즈를 이용한 여러 서비스와 활동, 또한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여러 담론을 나루는 자리인 태터캠프를 2007년 4월 4일에 처음 시작하였습니다. 태터캠프는 바캠프 에서 영향을 받아 시작된 행사로, 바캠프가 발표자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주로 짜여진다면 태터캠프는 발표자와 참석자들 사이의 구분을 없애는 것이 특징입니다. 태터캠프는 gofeel 님께서 총괄을 맡아 기획하였고, 발표자를 미리 신청 받고 주제에 따라 세션을 나누어 진행하는 식으로 열었습니다.
1회 태터캠프가 성공적으로 열린 이후, 5월 26일에 대전 카이스트에서 제 2회 태터캠프가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총 여덟번의 태터캠프를 10년동안 개최하였습니다.
- 제 1회 태터캠프 - 2007년 4월 4일 (다음 커뮤니케이션 3층)
- 제 2회 태터캠프 - 2007년 5월 26일 (대전 카이스트 전산학동)
- 제 3회 태터캠프 : Visione - 2007년 7월 21일 (다음 커뮤니케이션 3층)
- 제 4회 태터캠프 : Diversity - 2008년 2월 16일 (다음 커뮤니케이션 3층)
- 제 5회 태터캠프 : Integration - 2008년 7월 5일 (다음 커뮤니케이션 3층)
- 제 6회 태터캠프 : Transition - 2008년 12월 6일 (다음 홍대 UCC 오피스)
- 제 7회 태터캠프 : Connectivity - 2009년 7월 18일 (구글 코리아)
- 제 8회 태터캠프 : Future - 2010년 8월 21일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텍스트큐브
태터툴즈, 티스토리 등의 프로그램 및 서비스들과, 회사 TNC, 커뮤니티 TNF/Needlworks 등의 브랜드 혼선에 대한 논의가 2007년 초 부터 강하게 지적되어 왔습니다. 언론을 통한 피드백 과정에서 계속하여 부각되는 정체성 이슈를 해결하고자 TNF는 오픈소스 코드인 태터툴즈를 커뮤니티에서 리브랜딩하자는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
태터툴즈 기반의 새로운 오픈소스 블로그 소프트웨어는 프로젝트 S2라는 이름으로 4월부터 개발되었습니다. 정식 발표를 앞두고 이름을 결정하기 위하여 많은 난상토론이 있은 끝에, J.Parker님께서 제안하신 텍스트큐브가 최종 이름으로 선정하였습니다. 텍스트큐브의 알파 버전은 2007년 5월부터 배포하였으며, 텍스트큐브의 첫 버전인 텍스트큐브 1.5: Counterpoint 를 2007년 8월 15일에 공식 발표 하였습니다.
프로젝트 태터툴즈
텍스트큐브와 티스토리와의 관계 정립 등을 포함하여, TNF및 TNC는 태터툴즈라는 외연을 어떤 식으로 정의할 것인가에 대하여 논의하였습니다. 큰 틀에서, 태터툴즈는 동일한 데이터 형식을 여러 시스템으로 이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들을 아우르는 이름으로 정의하고, 그 조건을 만족하는 도구들을 뜻하는 브랜드 및 철학을 뜻하는 이름으로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다양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서로 교환되는 데이터 형식으로 묶어내는 것은 데이터의 소유권이 데이터 저작자에게 속하고 도구에 종속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TNF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방향입니다. 이를 위하여 TNF는 TNC와 함께 ‘프로젝트 태터툴즈’ 라는 틀을 만들고 2007년 7월 4일 공식적으로 프로젝트 태터툴즈를 발표하였습니다.
‘프로젝트 태터툴즈’ 와 텍스트큐브는 당시 시장의 여러 블로그 서비스들에게 데이터 개방에 대한 압력으로 작용하였고, 결과적으로 다양한 블로그 서비스들이 자체 백업/복원 시스템 및 글 내보내기 기능을 도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